[영월= KTN 엄명도 기자] 23일(목) 영월군(군수 김길수) 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반복되는 돌봄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함께 웃고 소통하는 치유의 시간을 마련했다.
영월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1일 영월관광센터에서 2026년 치매가족 힐링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치매환자와 보호자 8가족 16명, 치매파트너 4명 등 모두 2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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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와 보호자 8가족 미디어·민화 체험으로 마음 회복(사진제공= 영월군) © 엄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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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미디어 영상을 감상하고 민화를 직접 그리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했다.
전시 작품을 함께 둘러본 뒤에는 각자 느낀 점과 돌봄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나눴다.
현장에서는 환자와 보호자가 한 작품을 함께 만들고 서로의 그림을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갔다. 보호자들은 잠시나마 돌봄에 대한 긴장감을 내려놓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가족들과 경험을 공유했다.
치매파트너들은 이동과 체험 활동을 도우며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곁을 지켰다. 치매환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갖췄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은 장기간 이어지는 보호와 관찰로 신체적 피로뿐 아니라 불안과 우울, 사회적 고립을 겪을 수 있다.
이번 체험은 환자의 인지기능 향상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즐거운 기억을 만들고 가족관계를 회복하는 데 의미를 뒀다.
엄해영 영월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시간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함께 웃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가족의 심리 회복과 돌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치매 돌봄은 한 가족의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역사회의 과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원이 8가족에 그친 만큼 더 많은 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쉼 프로그램과 가족 상담, 자조모임, 방문 지원을 촘촘하게 연결할 필요가 있다.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이웃의 이해와 치매파트너의 참여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짧은 체험이 일회성 위로를 넘어 지속적인 돌봄 지원체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종합뉴스 영월지사 엄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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