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KTN 이현진 기자] 평화경제 거점도시인 고성군이 논을 활용한 조사료 연중 재배 체계를 구축하며 축산농가의 사료 자급률 향상에 나서고 있다고 15일(월)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벼 중심의 논 활용 방식을 넘어 여름철에는 사료용 옥수수, 겨울철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와 호밀 등을 재배하는 이모작 체계를 정착시켜 국내산 양질 조사료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성군은 총사업비 8,000만 원을 투입해 2.5ha 규모 논에 양질의 사료작물 종자를 공급하고, 논 재배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배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무굴착 땅속배수기술과 무동력 관수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논에서 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습해가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군은 지난 4월 굴삭기를 활용해 심토 파쇄와 암거배수를 결합한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을 2.5ha 이상에 적용하며 토양 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이어 5월에는 국내 육성 사료용 옥수수 품종인 ‘광평옥’을 파종했으며, 현재 작물은 양호한 생육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여름철 집중호우가 이어지더라도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성군은 논을 활용한 조사료 생산 확대가 쌀 적정 생산을 통한 쌀값 안정과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축산농가는 “국내산 양질 조사료를 연중 생산해 급여할 수 있게 되면 조사료 생산량이 늘어나고 볏짚 구입 비용도 줄어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례가 지역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논을 활용한 조사료 생산 모델은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조사료 자급 기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 창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논 이용 조사료 재배 확대를 통해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강원종합뉴스 편집부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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