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정치] 강원도를 바꾸는 것이 내 마지막 정치적 사명

춘천 온의사거리서 13일 대장정 마무리…여야 원로까지 총집결

박영구 정치·사회부기자 | 기사입력 2026/06/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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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정치] 강원도를 바꾸는 것이 내 마지막 정치적 사명
춘천 온의사거리서 13일 대장정 마무리…여야 원로까지 총집결
박영구 정치·사회부기자 기사입력  2026/06/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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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KTN 박영구 기자]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우상호(禹尙虎) 강원도지사 후보는 춘천 온의사거리에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13일간의 뜨거웠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 뜨거웠던 유세의 마침표  © 박영구 정치·사회부기자


이날 피날레 유세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를 비롯해 허영·백승아 국회의원, 최윤 공동선대위원장과 춘천 지역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우윤근 전 국회의원은 물론 여권 성향의 염동열 전 국회의원과 최흥집 전 강원도 부지사까지 현장에 동참, 진영을 넘나든 '연합 지지'를 연출하며 막판 표심 결집에 화력을 쏟았다.

 

거리를 가득 메운 춘천시민들은 우 후보의 마지막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퇴근길 차량 안에서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드는 시민들이 줄을 이으며 사거리 곳곳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우 후보는 마지막 연설에서 자신의 정치 역정을 회고하며 운을 뗐다. 그는 "5·18 광주항쟁 당시 시인의 꿈을 접고 학생운동에 온몸을 던졌던 것처럼, 이번에도 중앙 정치가 아닌 강원도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길을 선택했다" 며 "제가 평생 쌓아온 모든 능력과 경험, 지혜와 인맥을 남김없이 강원도에 쏟아붓겠다" 고 다짐했다.

 

이어 "강원도가 발전하고 도민들이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저에게 그보다 더 큰 정치적 보람과 명예는 없다" 고 엄숙히 밝혔다. 4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지낸 그가 중앙 정치 대신 지역의 변화를 '마지막 사명'으로 규정한 대목이다.

 

강원도정에 대한 진단도 날을 세웠다. 우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강원도 경제는 후퇴했고 청년들은 고향을 떠났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며 "도민의 삶은 더 팍팍해졌고 지역은 활력을 잃었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육동한 후보가 춘천 발전을 위해 추진하려 했던 수많은 사업들 역시 정치적 이해관계에 가로막혀 좌절됐다" 고 지적하고, "도지사가 된다면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 허영 국회의원과 강력한 삼각편대를 이뤄 춘천에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고 약속했다.

 

선거 마지막 강원도민을 위한 호소  © 박영구 정치·사회부기자

 

연설의 절정에서 우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만난 도민의 사연을 꺼내 들었다. 그는 "강원도를 살려달라며 제 손을 꼭 붙잡고 호소하시던 영월 시장 상인의 눈빛이 아직도 가슴에 생생하게 박혀있다" 며 "도민들이 맡겨주신 변화의 열망에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

 

강원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으로, 춘천을 강원도의 당당한 대표도시로 만들겠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 강원도의 미래가 걸려있다. 내일 꼭 투표장으로 가달라" 고 절절히 호소했다.

 

지지 연설도 무게감을 더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는 "우상호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그동안 정치적 이유로 가로막혔던 춘천의 미래 사업들을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될 것" 이라며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교통·의료·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 춘천을 강원도의 대표도시로 성장시키겠다" 고 밝혔다. 

 

허영 국회의원은 격정적인 톤으로 "우상호 후보를 도지사로 만들려는 이유는 후퇴한 강원도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강원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 라며 "육동한 시장이 추진해 온 역세권 개발과 호수국가정원, 첨단산업 기반 조성 등 춘천의 미래 사업들도 이제 제대로 추진될 수 있어야 한다" 고 목청을 높였다.

 

백승아 국회의원은 "우상호 후보는 지역마다 가진 자원과 가능성을 누구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그에 맞는 발전 전략과 공약을 준비한 후보" 라고 평가했고, 최윤 공동선대위원장은 "강원도는 오랫동안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소외돼 왔고 각종 규제 속에서 잠재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며 "지금 강원도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으며, 그 변화를 이끌 적임자가 바로 우상호 후보" 라고 강조했다. 선거 중반부터 결합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우 후보의 유세를 지원해 온 배우 우현 씨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정책과 비전보다 상대를 공격하는 정치에 실망했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우상호 후보와 강원도의 변화를 알리고 싶었다" 며 "강원도의 경제를 살리고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는 강원도를 만들 적임자가 우상호 후보라고 믿는다" 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 후보는 지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총 4,800여㎞를 달렸다. 강원도 18개 시·군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장 골목과 외딴 농어촌, 최전방 접경지역까지 도민들의 삶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는 "강원도를 살려달라, 우리 청년들이 떠나지 않게 해달라며 제 손을 잡으시던 도민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지금도 심장을 울린다" 며 "이 간절한 염원을 뼈에 새기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강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위대한 강원을 만들겠다" 고 다짐했다. 도민을 향한 진심 어린 약속과 함께, 13일간의 강행군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강원종합뉴스 박영구 정치ㆍ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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