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KTN 박영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를 향한 청년 세대의 응답이 숫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14일(목) 오전 11시, 강원대학교 후문 백령마루광장에는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를 지지하는 강원 2030청년 유권자 1,055人' 기자회견이 열렸다.
청년 1,055명의 이름이 한자리에 놓인 이날, 우 후보는 "청년이 돌아오는 강원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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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5명의 청년 유권자 지지선언 © 박영구 정치·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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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청년 지지자들이 마이크 앞에서 펼친 선언문은 강원이 마주한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는 데서 출발했다.
이들은 "강원 경제가 2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지난해에만 4,000명이 넘는 청년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며 "청년이 떠나는 지역에는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통계 수치 너머의 위기감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그대로 실려 있었다.
그러면서 "우상호 후보는 강원의 위기를 바꿔낼 힘과 경험을 갖춘 적임자"라며 지지의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청년들이 직접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한, 통상적인 정치 행사와는 결이 다른 자발적 결집이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우상호 후보의 첫마디는 의외였으며, 환호도, 승리의 다짐도 아닌 사과에 가까운 고백이었다
"청년들이 직접 제안하고 준비한 자리라 더욱 뜻깊다"고 운을 뗀 그는 "지지의 기쁨보다 정치인으로서 미안함이 더 크다"고 마음을 전했다.
청년들이 직접 깃발을 들어야 했던 강원의 현실을, 기성 정치가 만들어 온 책임으로 받아 안은 순간이었다.
그는 곧 단호한 어조로 의지를 풀어냈다. "1,055라는 숫자는 단순한 머릿수가 아니라, 강원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청년들의 1,055개 결심이 모인 것"이라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현실을 끝내고, 다시 머물고 꿈꾸며 도전할 수 있는 강원을 우상호가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으며, 한 명 한 명의 결심을 정책의 무게로 되돌려주겠다는 약속이었다.
지지 선언 이후 이어진 대화의 시간은 더욱 깊고 묵직했다.
청년들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 ▲주거 불안정 ▲문화·정주 여건 미비 등 일상에서 체감하는 고충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화려한 통계가 아닌 생활 속 결핍의 언어들이었다. 우 후보는 이들의 발언에 일일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고, 이어 자신의 행정 철학을 분명히 드러냈다.
"도로와 철도만 연결하는 SOC 중심 행정의 시대는 끝났다"는 단언이었다. 그는 "청년들이 강원도에 산다는 것을 자부할 수 있도록 매력 있는 산업, 매력 있는 일자리, 매력 있는 명소가 가득한 꿈꾸는 기회의 땅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인프라 위주의 과거형 강원에서 사람과 일자리, 문화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강원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셈이다.
이번 지지에 참여한 1,055명의 청년은 강원도 내 시·군별, 직종별로 구성된 청년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모집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정당의 동원이 아닌, 풀뿌리 청년 네트워크의 자발적 결집이라는 점에서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이들의 역할이 선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앞으로 우상호 후보의 청년 정책 파트너로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1,055개의 결심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강원 청년 정책의 상시 설계자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청년이 떠나는 강원에서, 청년이 직접 만든 광장. 그 백령마루광장의 외침이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레이스에 새로운 풍향을 만들어내고 있다.
강원종합뉴스 박영구 정치ㆍ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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