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KTN 박영구 기자]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들의 자질과 비전이 정면으로 부딪힌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 측은 강도 높은 논평을 내놓았다.
우 후보 측은 이번 토론회를 “강원도의 운명을 책임질 후보들의 그릇이 여실히 드러난 자리”로 규정하며,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우 후보 사이에 드러난 격차가 곧 ‘누가 진정한 강원의 일꾼인지’를 도민에게 확인시켜 주었다고 평가했다.
우 후보 측은 가장 먼저 두 후보의 토론 태도를 정면으로 대비시켰다. 김진태 후보가 토론 내내 “과거 검사식 취조 방식”을 고수하며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반면, 우상호 후보는 상대의 무례한 태도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제력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우 후보 측은 “모르는 것은 배우고, 잘못된 것은 인정하는 정치인의 정직함을 보여준 것이 바로 우상호 후보였다”며 “이것이 강원을 이끌 비전과 경륜, 진정한 역량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비판의 칼끝은 김진태 후보의 ‘공약 파기’ 문제로 곧장 향했다. 우 후보 측은 “김 후보는 지난 4년 도정에서 자행된 공약 파기에 대해 토론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단 한 차례도 도민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특히 김 후보가 자신의 공약 파기에 대해 “폐기하지 않았다면 결국 지금까지도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다”라는 취지로 답한 대목을 두고는 “도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한 발언”이라며 “이는 사과가 아니라, 파기를 정당화하는 또 다른 오만”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어 우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자신의 고향을 ‘경북 성주’로 속였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위기 모면용 거짓 해명을 늘어놓으며 도민을 기만했다”고 직격했다. 도지사라는 자리가 갖는 무게에 비춰볼 때, 개인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에서조차 일관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은 ‘도정의 신뢰’ 문제와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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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후보의 거짓과 오만을 바로잡는 것을 향후 과제로 지목 © 박영구 정치·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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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의 핵심 현안인 GTX-B 노선 비용 분담 사안에서도 김 후보의 답변은 도마 위에 올랐다. 우 후보 측은 “GTX-B 비용 분담 문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익자 부담 원칙’으로 확정된 사안”이라며 “이 같은 기본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도정의 핵심 현안에 대해 무지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후보에게 강원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우 후보 측은 “잘못된 사실은 바로잡고, 파기된 약속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강원 정치권은 이번 토론회에서 드러난 김 후보의 거짓과 오만을 바로잡는 것을 향후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지 토론 한 차례의 우열을 가리는 차원을 넘어, ‘검증되지 않은 4년’과 ‘검증된 품격’의 대결 구도를 향후 선거 전략의 큰 축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우 후보 측은 끝으로 “늦은 시간까지 인내심을 갖고 토론회를 지켜봐 주신 강원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우상호 후보는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당당하고 정직하게 강원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TV토론회를 계기로,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의 핵심 프레임이 ‘과거의 독선’ 대 ‘검증된 품격’이라는 양강 구도로 한층 선명해질지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종합뉴스 박영구 정치ㆍ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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