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손기택 기자] 유럽의 전장과 왕궁, 그리고 귀족들의 사냥터에서 울려 퍼졌던 소리, 올리펀트(Oliphant)를 강원종합뉴스에서 최초로 소개한다.
이 악기는 단순한 악기가 아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걸작이다.
18세기 이탈리아 남부에서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악기는 고급 상아와 청동으로 이루어졌으며, 화려한 금도금 장식이 더해져 귀족들의 권위와 웅장함을 상징했다.
중세 시대부터 귀족들의 상징적인 악기로 사용된 올리펀트는 왕실 의식과 사냥, 전쟁의 신호 도구로 활용되었다.
▲ 중세 유럽의 웅장한 소리, 올리펀트(Horn, Oliphant) 사진 ©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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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본 작품은 예술성과 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며, 고급스러운 장식과 섬세한 조각 기술이 돋보인다.
▶역사적 기원, 귀족과 전장의 신호
올리펀트라는 이름은 ‘코끼리 어금니’를 뜻하는 라틴어 Elephas에서 유래되었다.
11~13세기 십자군 전쟁 시기, 강력한 소리를 내는 이 악기는 전장의 신호 악기로 사용되었으며, 귀족들이 자신의 위엄을 과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했다.
당시 유럽과 중동 간의 교류가 활발했던 이탈리아 남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올리펀트는, 아라비아 장인들의 정교한 세공 기술이 반영된 대표적인 작품이다.
▶예술적 가치와 조각 장식
이 올리펀트는 단순한 악기를 넘어, 고급 예술품으로 평가된다.
화려한 금도금 장식과 조각된 청동 스탠드는 귀족들의 취향을 반영하며, 당시 유럽 바로크 양식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세밀한 조각과 금속 세공 기술은 시대를 초월한 장인 정신을 보여주며, 단순한 관악기를 넘어 귀족들의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상징물이기도 했다.
▶강력한 음향과 전장 신호
이 악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강력한 소리다. 문헌에 따르면, 올리펀트는 최대 150km까지 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음향을 자랑했다.
이는 단순한 사냥이나 연회에서 사용된 것이 아니라, 군사적 신호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웅장하고 힘 있는 소리는 귀족과 군대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역할을 했으며, 중세 시대에 중요한 전투 도구 중 하나로 여겨졌다.
▶희소성과 현대적 평가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올리펀트는 극히 드문 유물로, 현재 한국에서 처음으로 강원종합뉴스를 통해 알려지고 있으며,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특히 올리펀트(Oliphant)는 중세 유럽에서 사용된 희귀한 상아 뿔피리로, 현재 전 세계에 남아 있는 수량은 매우 제한적이다.
정확한 수량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올리펀트는 유럽의 주요 박물관과 개인 소장품으로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희소성으로 인해 올리펀트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경매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고, 유럽에서도 중세 시대의 올리펀트는 극소수만 남아 있으며, 대부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특히,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제작 연대가 오래된 올리펀트는 수집가와 박물관의 큰 관심을 받으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
▲ 중세 유럽의 웅장한 소리, 올리펀트(Horn, Oliphant) 강원종합뉴스 최초 공개 ©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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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매 사례를 살펴보면, 2019년 런던 소더비(Sotheby's) 경매에서 17세기 올리펀트가 약 75,000파운드(한화 약 1억 2천만 원)에 낙찰되었으며, 2021년 프랑스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에서는 중세 관악기인 뿔피리가 약 2억 원 이상에 거래되었다.
이러한 사례를 고려할 때, 현재 강원종합뉴스에서 소개하는 18세기 이탈리아 남부에서 제작된 올리펀트는 보존 상태와 역사적 배경을 감안하여 최소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대를 초월한 예술과 역사의 조화
올리펀트는 단순한 악기가 아니다.
중세 유럽의 역사, 귀족들의 권위, 그리고 장인들의 예술적 가치가 모두 담긴 문화유산이다.
18세기 이탈리아 남부에서 제작된 희귀한 상아 관악기는 유럽 귀족들의 취향과 전통을 반영하며, 오늘날에도 그 가치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 소리는 사라졌지만, 그 웅장한 존재감은 여전히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강원종합뉴스 발행·편집인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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