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송은조 기자] 고성군 어천3리에 거주하는 김복순 여사(1930년생)가 평생의 소원이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고성군에 기탁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직접 고성군청을 찾은 김복순 여사는 과거 어렵고 힘든 형편 속에서 4남 1녀의 자녀들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고 전했다.
▲ 고성군 김복순 여사, 평생의 소원 담아 장학금 1,000만 원 기탁 ©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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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평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품고 있었으며, 이에 자녀들이 용돈으로 드린 돈을 쓰지 않고 3~4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 1,0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마련하게 되었다.
기탁식에서 김복순 여사는 "내 아이들을 마음껏 공부시키지 못한 것이 늘 한이 되었지만, 이제라도 누군가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배움의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고성군 김복순 여사, 평생의 소원 담아 장학금 1,000만 원 기탁 ©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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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검소하게 살아오며 나눔을 실천한 김복순 여사의 기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작은 정성이 모여 큰 희망을 만든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김 여사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귀한 사례로 남게 되었다.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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