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손기택 기저] 강원랜드는 2024년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역대 최대인 4,55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6% 증가한 수치로, 과거 최고치였던 2016년의 4,545억 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번 실적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4년 강원랜드의 총 매출은 1조 4,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카지노 매출은 1조 2,451억 원으로 3.2% 상승했다.
특히 회원업장의 매출이 52.1% 급증했으며, 방문객 수는 40.5% 증가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또한 2,8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의 승소로 1,228억 원의 환급금을 확보한 것과 금융자산 운용 수익 1,788억 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영업 외 수익은 강원랜드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로 강원랜드는 ‘K-HIT 프로젝트 1.0’을 통해 2032년까지 2조 5천억 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제2카지노 영업장 설치와 외국인 전용구역 활성화, 시간총량제 도입 등 카지노 규제 완화의 성과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공기업 최초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총주주환원율 60%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배당성향은 최소 5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 말까지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유통주식 수를 줄였으며, 2025년과 2026년에는 총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배당 기준일을 기존 회계연도 말에서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배당액 공표 후 주주를 확정해 더 합리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배당 확대 가능성을 높이며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실적은 강원랜드가 안정적인 성장과 주주 친화적 정책을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원종합뉴스 발행·편집인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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