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송은조 기자] 지난 2024년 12월 1일 오후 7시 2분, 강릉 옥계면 금진항 인근에서 70세 남성과 65세 여성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군부대 카메라에 마지막 모습이 확인된 이 사건은 이후 실종자 가족과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북부지부를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실종된 부부는 금진항 부채끝바위 인근에서 행방이 끊겼으며, 수심 8m~15m의 북쪽 해역이 주요 수색 범위로 지정됐다.
▲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북부지부 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굥=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북부지부) ©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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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작업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1차로 진행되었으나,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협회는 "사건 발생 후 3일 이내 수색이 가장 중요한데, 소식을 접수한 시점이 늦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가족들의 절실함과 구조 대원들의 노력
실종자의 가족들은 구조 요청과 함께 협회에 도움을 청했고, 한국해양구조협회는 즉각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수색 작업은 지체된 시간과 악화된 해양 조건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수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의 사연, 안타까움 더해
실종된 부부의 사연은 오랜 병치레를 겪고있는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준 남편의 사연으로 그들의 깊은 사랑과 헌신을 전했다.
또한, 긴병으로 인해 아내는 누군가에게도 민폐를 끼치기 싫다는 마음이 강하였고 이에 남편은 아내와 어디가든 끝까지 같이 함께 할 것을 동반 결심을 하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연은 가족과 구조팀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며, 구조 작업에 간절함을 더하고 있다.
▶구조 대원들의 염원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북부 김경혁 회장은 "어르신들, 추운 겨울 바다 속에 머무르지 마시고 제발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라며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협회와 대원들은 추가 수색 일정 동안 실종자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와 구조 단체에게 깊은 교훈과 책임감을 남기며, 실종자 가족과 대원들은 하루빨리 사랑하는 이를 찾기 위해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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