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일자리센터 기능 약화… 실효성에 의문 제기전 도정 일자리정책 지우기로 구인·구직 상담 등 실적 대폭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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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정재웅 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5)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도일자리센터의 구인·구직 상담 건수는 2,413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61건 대비 36.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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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알선 실적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올 6월까지 취업 알선 건수는 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1건에 비해 8%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취업 알선 기능이 거의 상실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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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를 위한 내·외부 교육 횟수도 급감했다. 올 상반기 교육 횟수는 29회로, 전년 동기 61회와 비교해 47.5%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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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공식 운영을 시작한 강원청년센터 역시 운영 부실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까지 청년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총 170명에 불과하며, 이는 평일 기준 하루 평균 방문객이 2명에 그치는 수준이다.
특히 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는 방문 기록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운영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정재웅 의원은 “도일자리센터는 강원도 유일의 광역 일자리 기관으로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최근 강원도의 일자리 정책이 퇴보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도일자리국이 일자리과로 축소되고, 기존 일자리재단이 도경제진흥원과 통합되면서 일자리 정책이 퇴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 의원은 “20대 청년 유출이 7년 연속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진태 도정의 일자리 정책이 부재하거나 역행하고 있다”며, 강원도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원도는 2020년 일자리재단을 설립해 강원도일자리센터 업무를 이관했고, 2023년에는 일자리재단을 도경제진흥원과 통합시키는 등 일자리 정책을 두 차례 변경하며 운영해왔다.
그러나 일자리센터의 기능이 계속 축소되고 실적이 악화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일자리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강원도의 일자리 정책이 전면 재검토되지 않으면 청년 유출 문제와 지역 경제 악화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종합뉴스 편집국 손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