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24년 미술작가 특별전 “그 후로도 오랫동안”- 김영규·김영중 교수 회고전
송은조 기자 | 입력 : 2024/08/14 [20:10]
한국미술협회 강릉지부 주최·주관으로 강릉 대표 미술작가 김영규·김영중 교수의 2024년 강릉 미술작가 특별전이 “그 후로도 오랫동안”이라는 주제로 13일(화)부터 18일지 강릉아트센터 전시관 전관에서 열린다.
▲ 한국미술협회 강릉지부 주최·주관으로 강릉 대표 미술작가 김영규·김영중 교수의 2024년 강릉 미술작가 특별전이 “그 후로도 오랫동안”이라는 주제로 13일(화)부터 18일지 강릉아트센터 전시관 전관에서 열린다.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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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 있었던 개막식에는 고 김영규 교수의 부인 이영애 교수와 강릉예총 박선자 회장, (사)한국미술협회 김태규 강릉지부장, 한때 김영규 교수의 제자였던 정태범 강릉교육장, 김영중 교수의 딸과 김영중 교수의 동생인 김익중 강원진로교육원장 등 유족과 친지들이 참석해 강릉의 대표적 작가 두 분을 회고하는 특별한 전시회를 가졌다.
▲ 개막식에 참석한 유족들과 친지 등 내빈들의 모습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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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교수의 그림들에는 해발 450여 미터의 철갑령 중턱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꽃, 새, 나무 그리고 바다가 맑고 고운 색채와 섬세한 붓 터치로 세밀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전시관을 찾은 강릉의 한 미술작가 최모 씨는 “김 교수의 그림을 보니 내 집에서 아름다운 창밖 풍광을 보는 듯한 감동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 전시관을 찾은 강릉의 한 미술작가 최모 씨는 “김 교수의 그림을 보니 내 집에서 아름다운 창밖 풍광을 보는 듯한 감동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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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인 이영애 교수는 “남편 김 교수는 새벽부터 마당에 나가 일하는 걸 좋아하고 또 책 읽기를 좋아해 동틀 때를 기다리며 밤새 읽은 책들이 곁에 늘 수북이 쌓여 있었다. 마음이 유난히 여리고 사색적인 늘 고독한 사람이었다.
▲ 김영규 교수의 아내 이영애 교수(우측)와 김영규 교수로부터 사사를 받은 적이 있는 정태범 강릉시교육장이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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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새, 겨울나무, 바다를 사랑했으며, 자신이 들꽃, 겨울나무, 숲속의 새가 되어 그 마음속을 그림으로 그리던 사람이다. 그렇게 당신의 영혼을 태워 그려낸 작품들은 지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주며 ‘마음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남편 김영규 교수를 회고했다.
▲ 꽃, 새, 겨울나무, 바다를 사랑했으며, 자신이 들꽃, 겨울나무, 숲속의 새가 되어 그 마음속을 그림으로 그리던 사람이다. 그렇게 당신의 영혼을 태워 그려낸 작품들은 지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주며 ‘마음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남편 김영규 교수를 회고했다.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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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년 전 작고한 김영중 교수는 “인간 내면의 심적 나상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종이와 물 그리고 물감의 교감으로 대상에 대한 느낌의 순간순간들을 그려내는 한 폭의 수채화는 순간과 기다림의 조화 속에서 조형언어로 이루어지는 회화이다.
▲ 김영중 교수 작품 전시관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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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해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모방이 아니라 일상의 생각에서 찾아낸 나의 감성으로 내면의 진실을 표현하기 위해 창출해 낸 창조적 결과물일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번 특별전을 주최·주관한 사)한국미술협회 강릉지부 김태규 지부장은 “예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열정으로 외길을 걸어온 김영규·김영중 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통해 두 분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과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길 바라며,
끊임없는 창작열로 예술혼을 불태웠던 두 분 작가의 보석같은 작품들이 오랫동안 깊은 감동과 울림으로 퍼져나가 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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