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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147회, '좋은 물은 건강으로 보답한다'

열이 날 땐 냉수를, 추울 땐 온수를, 평상시에는 정수물을 마시면 된다.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것이 어쩌면 정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김우환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4/08/14 [10:13]

[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147회, '좋은 물은 건강으로 보답한다'

열이 날 땐 냉수를, 추울 땐 온수를, 평상시에는 정수물을 마시면 된다.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것이 어쩌면 정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김우환 논설위원 | 입력 : 2024/08/14 [10:13]

아내는 정수기를 구입자고 늘 주장해 왔다.

 

기존에도 정수기를 사용해 왔지만, 필터가 오염되어 제때 교체가 되지 않으면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닌가 해서 리모델링을 하면서 정수기를 들어내고 미내랄 등 성분이 검증된 제주000 생수를 사 마셨다.

 

아내가 정수기를 권유할 때마다 나는 정수기보다는 먹는 물 생수를 마시자고 주장해 왔는데, 어느 날 플라스틱 생수병의 유해성에 관한 기사를 내게 보내왔다.

 

국내외 연구 결과를 기사화한 내용은 플라스틱 생수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인데, 미세 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의미하며, 자외선에 노출 또는 물리적 마찰을 통해 분해되면서 생성된다고 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 내 여러 기관에 침투하여 면역체계의 변화, 대사 장애,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린다.

 

특히, 혈류 내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높아지면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하고, 이는 심장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며, 또한 내이(內耳)를 손상시켜 난청과 균형감각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결국은 미세 플라스틱이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좀 섬뜩한 느낌이 든다.

 

전문가들은 미세 플라스틱 축적을 피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플라스틱 생수보다는 수돗물이나 친환경 용기에 담긴 물을 마신다.

둘째, 플라스틱에 들어있는 물을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는다.

셋째,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고, 스테인레스나 유리같은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한다

.

이러한 내용을 종합하면 플라스틱 생수병이 미세 플라스틱 유해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뜻인데, 망설이든 정수기 구입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바꿨다.

 

물론, 플라스틱 생수병도 저가성, 편리성, 휴대성, 좋은 지하수질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물의 문제가 아닌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180도 바뀐 나의 태도에 아내는 놀란다.

요즘 정수기는 스스로 소독 세척하는 등 청결유지 상태와 사용 기능이 매우 좋아졌다. 

 

  ▲정수기

 

어제 00정수기를 설치하고 물을 마셔보니 물맛도 괜찮았다.

 

냉수, 온수, 정수를 선택할 수 있다. 열이 날 땐 냉수를, 추울 땐 온수를, 평상시에는 정수물을 마시면 된다.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것이 어쩌면 정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정수기는 렌탈 개념의 소위 구독 판매를 많이 한다. 일시불로 기기를 구입하더라도 월 유지비용이 책정되어, 기존의 몇 년 무상 후 유료 AS 개념과는 달리 이젠 관리의 명목으로 처음부터 유지보수 비용을 자연스레 매월 받는 정책으로 바뀐 것 같다.

 

물론 소비자의 부담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요즘은 비싸진 가전제품을 바꾸려면 미리 적금을 들어놓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튼 정수기를 넣고 나니, 주방 가전의 퍼즐은 완성되는 느낌이다.

 

물을 생수라 부르는 것은, 물이 살아있는 생명수이기 때문이 아닌가.

인체에 약 70%를 차지하는 물, ‘좋은 물은 건강으로 보답한다고 한다.

 

수돗물을 한번 더 걸러 건강한 물을 인체에 들여보내는 정수기의 역할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리라 생각하며, 가족의 마음까지 잘 보살피고 건강을 책임지는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김우환 논설위원

www.kwtota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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