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릉 예닯글로벌학교 오우상 교무부장과 6명의 학생 대표들은 11일(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강릉시지부를 방문해 6.25참전유공자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학생들이 쓴 손 편지 100여 통을 전달했다.
▲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릉 예닯글로벌학교 오우상 교무부장과 6명의 학생 대표들은 11일(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강릉시지부를 방문해 6.25참전유공자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학생들이 쓴 손 편지 100여 통을 전달했다.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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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선 지난 6월 5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참전유공자회 강릉시지부 정조환 회장과 정현교 부회장을 비롯한 유공자 몇 분이 예닮글로벌학교를 방문해 교육부 후원의 “6.25 전쟁 바로 알기교육”시간을 가졌다.
오우상 교무부장은 “학생들이 참전용사들의 육성을 통해 직접 6.25의 참상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진 후 전쟁의 참상을 알게 됐으며, 평화의 소중함도 알게 됐고 깊은 감동과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
그 계기로 학생들이 유공자분들께 감사와 위로를 표하고 유공자분들의 마음에 평안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교생 손 편지 쓰기를 실시하게 됐다”며 편지 전달의 의미를 전했다.
▲ 학생들이 유공자분들께 감사와 위로를 표하고 유공자분들의 마음에 평안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교생 손 편지 쓰기를 실시하게 됐다”며 편지 전달의 의미를 전했다.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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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편지를 전달받은 정조환 지회장은 “방문한 학생들과 같은 18세 어린 나이에 폭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로 나가 싸우며 느꼈던 공포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잃은 동료들을 생각하며 지금도 눈물 속에 시간을 보낸다.
▲ 정조환 지회장이 6.25전쟁 때 겪은 참상을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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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심을 보이는 젊은이도 드물고 6.25가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어린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 6.25 참전유공자회에 전달 된 학생들의 편지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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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규(97세) 부지회장은 6.25전쟁에 앞서 벌어졌던 일제강점기에 일본군들의 수탈과 만행에 대해 들려주며 “일본군에 의해 살해된 부친의 원수 갚을 날을 기다리다 6.25 전쟁이 발발했다. 대관령 너머로 들려오는 폭격소리를 듣고 침략자들에게 원수를 갚겠다는 마음으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참전했다”고 말했다.
▲ 학생들의 편지를 전달받은 정조환 지회장(우측), 정현교 부지회장(죄측), 정건교 대의원(중앙)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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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교 대의원은 학생들에게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날 편지 전달식에는 예닮글로벌학교(설립자 원광기 목사, 교장 유화웅 장로) 학생들을 대표해 김혜율, 김홍규, 양가은, 이예루, 전홍비, 조예준 등 고등 2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 감사 편지 전달 후 6.25 참전 용사들과 예닮글로벌학교 학생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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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지우 강릉지회 사무장은 “강릉의 총 참전용사는 약 290명 정도로, 이제는 많은 분들이 타개하시고 현재 3~40여 분만 남았는데 그나마도 병석에 계신 분들이 많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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