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조림이 생각날 때면 가는 곳이 있다. 어디냐고?,... 비밀🙏
부드러운 병어에 얼큰한 국물은 먹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다.
함께 오찬을 한 분은 사업에 매우 바쁘지만,간혹 들리려는 병어조림에 대한 나의 짝사랑은 익히 알고 있다.
오늘 점심에는 병어가 싱싱하고 좋다고 한다.
고사리, 열무김치, 두부 조림, 시금치 무침은 춘곤기를 없애주는 반찬군이다.
한상 먹음직하니,서서히 숫자락으로 한술한술 떠 볼까.
뚝배기에서 병어 한마리를 꺼내 빈 접시에 담는다.
밥을 조금 먹고 효자손 같은 숫가락으로 병어 등을 쌀쌀 끍어 살점만 먹는다. 조금씩, 아주 애끼면서,...
병어살은 애기 피부 같이 뽀얗고 부드럽다. 바다에 살면서 뭘 먹고 자랐길래 피부 좋고, 살이 통통할까,...
나도 널 먹으면, 피부 곱고 살이 통통해질까,...
아뭏든, 넌, 분명히 곱게 자란 바다의 옥동자다.
널 보좌하는, 잘 삶아 무친 고사리나물,...
생큼한 열무김치,...
두부 양념 조림,...
삶은 시금치나물 무침,...
모두 병어를 감싸는 계절 반찬이다. 잘 먹는 음식이 보약이라고 했던가? 우리 얼굴에는 이미 너의 건강미가 넘친다.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김우환 논설위원 <저작권자 ⓒ 강원종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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