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범죄는 유행에 민감한 것 같다. 약 20년 전부터 자녀 납치, 검사 사칭 등으로 시작된 보이스피싱은 대출금리가 오르자 저금리 대환 대출을해주겠다고 접근하고 최근에는 코인 투자 손실 입은 피해자들에게 금감원 손실복구팀을 사칭하며 접근하고 있다.
지난해 코인투자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손실 복구를 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갖게 되면서 암호화폐 사기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2020년 초부터 주색과 코인 열풍이 불면서 ‘투자리딩방’도 많이 만들어졌는데 리딩방 운영 업체들은 피해자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손실복구팀’이라고 사칭하여 접근해 피해지원금을 지급 받게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을 받았으면서 마치 금감원의 지원금으로 착각하게 해 이후 피해자들에게 다시 코인 투자를 설득해 피해를 입게 한다.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사기범죄가 분명하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관련 상담건수는 195건으로 1월 63건, 2월 84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사기범들은 ‘손실을 배상하라’는 내용이 적힌 가짜 금융위원회 공문을 제시해 투자자를 현혹했다.
과거 투자 손실 보상을 명분으로 접근하는 불법 업체의 연락에 응대하지 말고 경찰과 금웅 당국 등에 신고하실 것을 당부드린다.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손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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