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봄처녀 입맞출 때
억새는 수의 입고 겨우 내내 죽은 둥 산 둥 살아왔고,
쉼없이 흐르는 시냇물 가느다란 심장박동이 생명을 이었다.
입춘,
그 한마디에 봄 내음 맞으려 공원에는 걸음꾼이 활보한다.
땅 속으로 쓰며든 생명이 속삭인다.
'입춘이래며' 재잘재잘
보름달,
한밤중 달덩이 같은 처녀가 빛이 된다.
삼라만상 일깨운다.
어둠에 찌든 사람에게 희망준다.
스마일 준다.
보름달,
봄을 맞으려는 한 여인 덩이 덩이 복덩이 쳐다보며 하트 만든다.
성화 만든다.
소원 품는다.
입춘은 마음의 봄 정월보름달은 봄의 전령사 우리 마음 속에 1년 내내 보름달이 둥실둥실 하길,...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김우환 논설위원 <저작권자 ⓒ 강원종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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