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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122탄 '입춘과 보름달'

김우환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3/02/06 [15:38]

[칼럼] 김우환 논설위원 122탄 '입춘과 보름달'

김우환 논설위원 | 입력 : 2023/02/06 [15:38]

입춘,

 

봄처녀 입맞출 때

 

억새는 수의 입고 겨우 내내 죽은 둥 산 둥 살아왔고,

 

쉼없이 흐르는 시냇물 가느다란 심장박동이 생명을 이었다.

 

 

입춘,

 

그 한마디에 봄 내음 맞으려 공원에는 걸음꾼이 활보한다.

 

땅 속으로 쓰며든 생명이 속삭인다.

 

'입춘이래며' 재잘재잘

 

▲ 사진: 김수남  © 김우환 칼럼니스트

 

보름달,

 

한밤중 달덩이 같은 처녀가 빛이 된다.

 

삼라만상 일깨운다.

 

어둠에 찌든 사람에게 희망준다.

 

스마일 준다.

 

보름달,

 

▲ 사진, 전병옥  © 김우환 칼럼니스트

 

봄을 맞으려는 한 여인 덩이 덩이 복덩이 쳐다보며 하트 만든다.

 

성화 만든다.

 

소원 품는다.

 

입춘은 마음의 봄 정월보름달은 봄의 전령사 우리 마음 속에 1년 내내 보름달이 둥실둥실 하길,...

 

강원종합뉴스 총괄취재국 김우환 논설위원

www.kwtota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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