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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태백시] 산업전사 위령탑 성역화사업~시작부터 삐걱

추진위* 유가족 협의회와 견해차이 커

이용규기자 | 기사입력 2020/06/24 [21:49]

[기자수첩= 태백시] 산업전사 위령탑 성역화사업~시작부터 삐걱

추진위* 유가족 협의회와 견해차이 커

이용규기자 | 입력 : 2020/06/24 [21:49]

 

"6~70년대 국가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연탄 생산을 적극 독려 하였고,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채탄 현장에서 정부가 제시한 목표 생산량을 달성 하기 위해 밤 낮으로 일하다가 사고로 순직한 광부들이 "순직 산업 전사" 라고 추서하고 그 영령을 위무하는 탑이 산업전사 위령탑이다" 라고 순직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 박창규회장은 말한다.

 

최근 태백시는 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사업을 시행하려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발기인 으로 진폐재해자협회를 포함한 각개 각층의 2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 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 협의회측 에서는 "순직 산업 전사" 의 의미를 잘 반영할수 있도록위원들이 구성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추진위원회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유가족 협의회측 에서는 "산업재해보상보험 자체가 없던 그시대에 채탄 작업중 사망해도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때로는 이름도 기억 못하는 상태로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곳이 산업전사 위령탑 이다" 라며 진폐는 비록 석탄 광산에서 일하다가 병을 얻어 안타깝지만 나름대로 국가로 부터 보상과 치료를 받고 있으므로, 정부로 부터 아무런 보상도 없이 희생된 1973년 이전에 광산 사고로 순직한 순직자 및 그 유가족 들과는 엄연히 구별해야 하므로 산업전사 성역화사업에 관여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라고 말한다.

 

이에 대하여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황상덕회장은 "유가족 측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유령탑에 안치되신 4천여위가 순직 산업전사임도 그분 들을 기리는 탑이 위령탑임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점점 잊혀져 가는 석탄산업과 석탄산업으로 희생 되신 분들의 현재 보상여부를 떠나서, 후세가 기억할수 있도록 기념공간과 성역화 사업을 위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 하자는 것이 추진위를 구성하는 목적이 있다"며 "유족회도 추진위에 참여하여 목소리를 내주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 관계자는 "산업전사위령탑 성역화 작업에 유가족 협의회가 참여하지 않으면 완전체로 출발하는 모습이 아니므로 가능하면 추진위에 유족회가 참여 할수 있도록 계속 설득 하겠다" 라며 "유가족 협의회가 성역화 사업을 "산업전사"로 국한하지 말고, 석탄산업으로 인해 희생된 모든 산업 근로자를 위무하는 사업으로 넓은 마음으로 이해 하면 공통점은 쉽게 찿을수 있지 않나 하는 아쉬음이 든다"고 말했다. 

  

 

강원종합뉴스  이용규기자   www.kwtota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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