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강릉시, 도암댐 발전수 강릉 남대천으로의 방류 논란강릉시, 도암댐 발전수 강릉 남대천으로의 방류 논란 일어한국수력원자력(주)이 강릉시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지난 21년간 가동이 중단되었던 강릉수력발전소의 재가동을 앞두고 여론 형성을 위해 6월2일 제4차 설명회까지 올 해 4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김한근 강릉 시장은 이미 도암댐 물을 강릉 남대천으로 방류하기로 승인을 했다.
이에 반대하는 강릉시민 최모씨는 이를 두고 20여 년 전 도암댐 방류수를 반대한 과정과 취지를 모르는 성급한 결정이리며, “강릉시민의 식수는 큰 가뭄이 없는 한 오봉댐 물로 충분하다. 홍제 정수장은 건립 당시 강릉시 인구 50만을 대비해 건설된 정수장이다. 현재까지 식수가 모자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성산에 있는 수력발전 시설을 이용하여 오염된 도암댐 물을 끌어 발전을 시킨다는 명분으로 오염수가 남대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 들어간다면, 바다 오염이 가중되어 그동안 지구온난화등 환경변화로 황폐화된 강릉 동해안의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 살리려했던 모든 노력들이 허사가되고 말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수원은 설명회를 통해 첨단정화기법을 사용하여 오염수를 2급수로 만든다고 운운하지만, 건기 즉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는 영동지역 어느 물이든 2급수 정도는 유지한다며 그 정화 방법의 지속성과 완전한 효과를 믿을 수 없으며, 이런 논리와 방안은 지금 당장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천과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질소와 인은 분자 단위로 더이상 분해가 되지도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많은 반대자들은 “방류 시작 몇 년은 피해 현상이 미비해 잘 모른다. 그러나 5,6년이 지나면 그로 인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방류수가 흐르던 20여 년 전 남대천의 상태는 물은 많아서 보기는 좋았으나 그 속을 보면 수생식물 즉 파란 이끼류가 1m 정도나 되어 물속에서 흔들림이 발견되었고, 또 남대천에 자생하던 꾹저구, 버들치, 다슬기는 간 곳 없고, 영서 지역 물고기가 유입되어 도내 하천 생태계의 교란이 심각했었다.
질소와 인이 유입되어 남대천에는 많아진 물 아래에 이끼가 무성해졌었고 수량이 줄 때면 말라 죽은 이끼 때문에 흉측한 광경이 벌어졌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횡계 지역의 물과 강릉 물의 온도 차가 약 2도 정도 나는데, 그 물이 바다로 들어가서 어떤 환경 변화를 일으킬지 모른다. 더군다나 에코파워(화력발전소)에서 터빈을 식히고 데워져 나오는 물이 안인 바다로, 도암댐의 저온의 물이 안목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면 바닷속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랄 것이 분명한데,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방류가 시작되면 다시 막기는 더 어렵다며 그 심각성을 토로했다.
강릉 발전은 말로만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시민 단체들이라면 남대천의 상류, 중류, 하류의 물과 안목 바닷물을 채취해서 환경청에 의뢰해 조사한 자료를 가지고 있으면서 방류 후의 수질 변화에 과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저작권자 ⓒ 강원종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은조 강원영동취재본부(강릉,속초,고성,양양)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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